인천시립무용단 ‘하아얀 소년’ 관객만나다
인천시립무용단 ‘하아얀 소년’ 관객만나다
  • 박동민
  • 승인 2016.11.23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불교공뉴스-인천시] 우리 시대의 명작 희곡 ‘오장군의 발톱’을 무용극으로 새롭게 창작한 인천시립무용단의 신작 <하아얀 소년>이 12월 9일부터 10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태양이 웃고, 나무가 걸어 다니고, 소가 인간을 사랑하는’, 원작에 가득한 우화적 표현이 춤과 만나 더욱 강력하게 그 메시지를 발화한다.

전체주의와 폭력적 구조 속에 바스라져간 개개인의 삶을 한 소년군인의 모습을 통해 그려낸 <하아얀 소년>은 꿈결 같은 평화와 폭압적 전쟁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인간의 자유와 행복의 실체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우리 시대의 명작 ‘오장군의 발톱’ <하아얀 소년>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두메산골 깊은 곳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던 오장군이 전쟁에 차출되며 그 순수가 이용당하고 짓밟히는 과정을 낱낱이 그려낸 작품 <오장군의 발톱>. 인천시립무용단의 제80회 정기공연 <하아얀 소년>은 이 명작 희곡의 서사를 새로운 14개의 춤 장면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소년’의 이름으로 치환된 주인공은 원작에서 한 걸음 나아가 소년병의 그림자가 덧입혀져 그 순수성과 희생이 더욱 돋보인다. 전쟁 논리 속에서 개인의 삶이 파괴되는 폭압적 모습을 우화적 상징과 아이러니한 상황 제시를 통해 역설적으로 인간 본연의 순수를 춤으로 그려낸다.

인천시립무용단의 장점인 극적 표현력을 극대화한 작품 
인천시립무용단은 그간 <풍속화첩-춘향>, <눈으로 듣는 동화> 시리즈 등 을 통해 극화된 춤 연기를 다양하게 선보여 왔으며 지난 해 <가을연꽃>을 통해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춤연기의 폭을 넓혔다.

 작품 <하아얀 소년>은 희곡에 기반한 단단한 서사를 중심으로 인천시립무용단의 장점으로 손꼽히는 극적 표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특히 전통의 현대화에 지속적 관심을 갖고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등의 작품을 발표한 최성신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인천시립무용단 특유의 연기력에 뮤지컬의 문법을 차용한 연출이 더해져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또한 최근 국립창극단 <오르페오>를 비롯해 수많은 연극 작품 등을 통해 서사가 살아있는 작곡가로 이름을 높이고 있는 황호준이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합류하여 작품의 음악적 부분을 책임진다. 10인조 라이브 연주와 함께하는 음악 자체로서도 작품을 감상하는 또 다른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립무용단의 새로운 얼굴들
 작품의 주요배역인 소년과 그의 짝 달래 역에는 각각 ‘박상현-유나외’, ‘김철진-김윤서’가 캐스팅되었다. 이 외 엄니 역에 임승인, 이화신, 소년의 친구이자 소인 ‘흰둥’ 역에 유봉주가 각각 캐스팅 되었다. 이번 캐스트는 인천시립무용단의 그간 작품에서 성실히 실력을 쌓아온 주조역들로 <하아얀 소년>을 통해 인천시립무용단의 새로운 얼굴로 거듭날 것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주역으로 선발된 무용수 박상현은 소년의 순수함 그 자체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무용수로, 그 우직한 순수성으로 관객들에게 진심을 담은 춤을 선사한다.

 인천시립무용단의 전작 <가을연꽃>에서 ‘임경업 장군’역을 소화하며 작은 체구 속 거대한 열정을 무대에 뿜어내었던 김철진은 올해 소년 역을 맡아 더욱 다져진 춤으로 순수에서 피어난 소년의 갈등과 고뇌를 표현한다.

 소년의 짝 달래역의 유나외는 인천시립무용단의 명실상부한 주역무용수로 그간 ‘춘향’, ‘검의 혼’ 등 무용단의 주요 배역을 연속으로 소화하며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를 보였다. 이번 달래역으로 인내와 포용을 담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춤추어낼 것이다.
또 다른 달래역의 김윤서는 드라마틱한 표현력과 섬세한 춤이 일품인 무용수로 손꼽혀왔으며 그간의 부상을 딛고 주역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뛰어난 캐릭터 해석으로 인천시립무용단의 주요공연에서 다양한 역할을 도맡아왔던 유봉주와 이정희의 ‘소’ 역할도 원작의 소 배역 못지않은 웃음과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살아남기 위해 덮어야만 했던 순수한 빛, 비뚤게 그려낸 우리의 자화상을 12월, 인천시립무용단 <하이얀 소년>에서 확인해보기 바란다.

 

 


인천시립무용단 제80회 정기공연 <하아얀 소년>
○ 공연일시 : 2016년 12월 9일(금) 오후 8시 / 10일(토) 오후 5시
○ 공연장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관 람 료 : R석 1만원, S석 7천원
○ 예매문의 : 인천시립무용단 032-420-2788 / 엔티켓 1588-2341
○ 예 매 처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http://art.incheon.go.kr
엔티켓 www.enticket.com
○ 관람연령 : 8세 이상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불교공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공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불교공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불교공뉴스 좋은기사 후원 계좌안내

농협 301-0234-1422-61
(손경흥 / 불교공뉴스)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