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두 신부 꿈! 교정 문화의 밤 "마음을 보았습니다"
이길두 신부 꿈! 교정 문화의 밤 "마음을 보았습니다"
  • 손혜철
  • 승인 2010.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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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실현을 위한 마음을 모으게 한다

 

깊은 산 오솔길 옆에 자그만 연못 하나가 있었다.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고 있지 않지만, 옛날에는 이 연못에 예쁜 붕어 두 마리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붕어끼리 서로 물어뜯고 싸움을 했다. 결국엔 한 마리가 죽어 물위에 떠오르고, 그 죽은 붕어의 살은 썩어 들어갔다. 그러자 연못의 물도 같이 따라 썩어 들어갔다.

이긴 줄 알았던 붕어, 영원히 혼자서만 잘 살 줄 알았던 붕어가 썩은 물을 먹게 되자 얼마 후에 그 붕어도 죽고 말았다. 그래서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게 되었다.

"마음을 보았습니다" 교정문화의 밤 행사를 준비하는 이길두 신부가 꿈꾸는 교정사목의 아름다움을 그려본다.

"꿈은 꿈을 꾸는 자에게 기회를 주고, 기회는 실현을 위한 마음을 모으게 한다"

내가 바라는 아름다운 교정사목의 이상향은 햇볕 잘 드는 양지바른 언덕에 조그만 쉼터를 만드는 것이다.

이 쉼터에 동물원과 수목원을 만드는 것이다.

하느님이 계시고, 순한 아기 양과 사슴이 뛰놀고, 아름다운 꽃과 의연한 소나무가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다.

하느님의 정원 쉼터에서 눈이 어두워서 길을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하느님 진리의 빛을 보여주고,긴장하고 화가 나서 불끈 쥔 주먹손을 펴게 하고, 나쁜 마음 가린 손을 내려놓게 하여 하느님 사랑을 받게 하고, 삶의 고단함과 가시밭길 인생이 박힌 발을 닦아 주어 길을 잘못 든 나그네에게 하느님 사랑의 온기를 느끼게 하고, 자신에게서 벗어나 그리스도 안에 사는 사람으로 희망을 주는 곳에 머물게 하고 싶다.

나는 수인들에게 남을 사랑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고, 남을 돕는 것이 결국은 자기 자신을 돕는 것임을 알게 하고 싶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결국은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고, 남을 죽이면 자신도 죽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싶다.

우리가 잘 살기 위한 길은 서로 남을 잘 살게끔 도와주는 사랑의 길을 보여주고 싶다.

삶이란 그림자를 인도하는 것이다.

밝은 쪽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은 자신의 그림자를 자기가 끌고 가지만 밝음을 등지고 가는 사람은 자신의 그림자에 자기가 끌려간다.

나는 갇힌 이들에게 길이요, 진리이시며, 생명이신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으로 인도하고 싶다.

나의 희망은 사람들의 눈이 잘 보지 않고 눈여겨보지 못한 것에 대한 것이다.

나의 희망은 사람의 손이 잘 가지도 제대로 만져보지 못한 것에 대한 것이다.

나의 희망은 사람들이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진리의 길로 나아가서 생명의 은총을 받기를 바라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을 혼자할 수 없다.

도반 道伴처럼 가까이에서 조언해주시고, 마음과 정성을 아끼지 않으시는 청주 교도소 교정협의회장 혜철스님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

10월8일 저녁7시 행사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마음을 보아주시는 큰 사랑의 감동의 향연이 되기를 꿈꿔본다.

천주교 청주교구 교정사목 전담 사제 이길두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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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흥 / 불교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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