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탐방] 용인시 미평리 약사여래입상
[문화재 탐방] 용인시 미평리 약사여래입상
  • 류성욱 기자
  • 승인 2020.06.10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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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미평리 약사여래입상은 원삼면 미평리 마을회관 뒤편으로 약 7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불상의 높이는 4.3m로용인 지역 의 불상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상당히 큰 키에 얼굴이 긴데 상대적으로 신체는 짧아서 3등신 정도로 보인다.

풍만하고 넉넉한 얼굴과는 달리 신체는 평면적으로 조각하였다. 특히 양손이 지나치게 작고, 양발 또한 따로 제작하여 불상과 배례석사 이에 놓았는데 왜소하여 부자연스러운 느낌이다.

얼굴은 이마와 턱을 둥글게 처리하였으나 전체적으로 사각형에 가깝고, 목에는 수행의 세 단계를 의미하는 삼도가 선명하며, 귀는 큼직하게 만들었다. 이마에는 눈썹 사이의 터럭인 백호를 새겼다. 오른 손은 엄지와 검지를 맞댄 모양으로 손등을 내밀었고, 왼손엔 감로정병 을 들었다. 옷은 양 어깨에 법의를 걸친 통견이며, 옷 주름은 발밑 까지 크게 ‘U’자형으로 새겨져 있다.

이 불상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병을 손에 지니고 있는 점이다. 관음보살의 지물로 알려진 정병을 부처가 들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학술적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나, 고려시대에는 전 시대보다 불교 가 지방으로 널리 퍼지면서 불상을 관이 아니라 민간이 주도하여 만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이런 생소한 불상이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이 불상의 또 다른 특징은 옷 주름인데, 부근에 있는 주요 불상들의 옷 주름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 불상의 다리와 다리 사 이에는 굵은 선이 돋을새김으로 조각되어 있는데, 이러한 옷 주름은 다 른 불상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것이다. 돋을 띠 형식의 굵은 옷 주름 이 새겨진 까닭은 〈안성 매산리 석조보살입상〉의 영향으로 보인다. 〈안성 매산리 석조보살입상〉은 고려 초기에 조성된 불상인데, 다리 와 다리 사이에 수직선의 선명한 띠가 돋을새김 되어 있다. 이 불 상과 〈용인 미평리 약사여래입상〉은 약 17km 가량 떨어져 있다.

이 입상은 미평1리 마을회관에 인접하여 있다.

<자료참조 용인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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