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순례] 충청북도 청주시 동화사를 찾아서
[사찰 순례] 충청북도 청주시 동화사를 찾아서
  • 류성욱 기자
  • 승인 2020.06.13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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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시작되었다. 비가 내리면 더욱 아름다운 사찰 청주 동화사를 찾았다.

한국불교태고종 ‘동화사’는 산과 계곡에 둘러쌓여 경관이 수려한 사찰이다. 사찰 경내에 서서 녹음이 가득한 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가벼워 지기시작 한다. 계곡을 건너 산신각에서 보는 경내 또한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아름다운 석탑부재와 대적광전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유서 깊은 사찰임을 입증한다. 비지정 문화재라는 것이 못내 아쉽다.

‘동화사’ 대적광전 석불은 불두가 독특한 형상이다. 대좌나 불신은 그 조각이 뛰어나며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불두는 정면을 바라다보고 있지 않다.

동화사 석불에 관한 전설이다.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시기 왜군의 한 왜장이 청주지역을 지나가다가 멀리 동화산 지역에서 황금빛이 비치는 것을 보았다.

그곳에 분명 보물이 묻혀있을 것으로 확신한 왜장은 부하들을 데리고 동화산에 다다랐다. 그 무렵 동화산의 사찰 동화사에서 큰 이변이 있었다.

경내의 석불좌상에 땀이 맺히고 법당 안에서 한숨 소리가 들렸다. 사찰의 모든 사람들이 불길한 징조라고 걱정하고 있을 무렵에 왜병이 들이닥친 것이다.

왜장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금빛이 나는 법당문을 열었다. 그러자 화려한 빛을 내던 불상에서 빛이 사리지고 불상의 얼굴이 옆으로 돌리며 왜장을 외면했다.

화가 난 왜장은 칼을 들어 불상의 목을 내리쳤다. 그런데 불상의 목이 떨어지면서 왜장의 발목을 내리찍었다.

이에 놀란 왜군들은 발목이 부러진 왜장을 끌어내 고분 터로 몸을 피신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천둥, 번개가 내리치기 시작했다.

왜병들은 무서워 벌벌 떨며 커다란 고목나무 밑으로 몸을 피했다. 그러자 고목나무에 벼락이 떨어졌다. 왜병들은 벼락을 맞고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이후 떨어진 석불의 불두를 다시 제자리에 올려놓고 복원을 하였으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고 살짝 옆으로 돌아간 형상을 하게 되었다.

청주 동화사는 전설이 살아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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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흥 / 불교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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