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날개를 펴 창공을 향해 훨훨 날고 싶다.
이제는 날개를 펴 창공을 향해 훨훨 날고 싶다.
  • 손혜철
  • 승인 2011.02.09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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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토목시공기술사 김숙자 불자

 

계룡시청에 근무하는 토목시공분야 여성 최초의 기술사 김숙자 불자가 bbs 청주불교방송 무명을 밝히고 금요 초대석에 출연하여 사회자 혜철스님과 진솔한 삶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본인 소개부터 해주시지요.
한밭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근무지는 계룡시 건설과 상수도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면서 건양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외래교수, 한국여성기술사회 부회장, 한국여성건설인협회 이사, 한밭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토목시공분야 최초 토목시공기술사, 한국도로공사 기술위원, 국토관리청 기술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고 특허로는 다용도 슬릿구를 개발하였습니다.

◈.현재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설명해주시지요.
제가 근무하는 곳은 계룡시청 건설과에서 상수도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계룡시는 우리나라 중심에 위치한 풍수지리 적으로 대길지이며, 계룡산의 맑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국방의 본산이자 중추시설인 계룡대가 위치해 있고, 전원과 국방문화가 조화를 이룬 매력 있는 도시입니다. 인구가 4만3천 명 정도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지만 대졸자가 8~90%에 달하고 밤에는 물론이고 낮에도 별이 뜨는, 2003년 9월에 자치단체로 출범하여 가장 젊은 도시로 패기가 넘치는 활력의 도시입니다.

◈.기술사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요.
기술사란 국가자격 제도 중 가장 상위 자격으로 기능사, 기사 등을 취득하고 경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해당 분야에 최고의 기술을 가진 전문가를 말하지요.
해당 기술 분야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에 입각하여 계획, 연구, 설계, 시험, 시공, 평가 및 이에 관한 지도, 감독 등의 기술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법적 자격이 있는 사람을 말하며 2011년 현재 전문분야는 기계, 금속, 화공, 전기, 통신, 조선, 항공, 토목, 건축, 섬유, 광업, 정보처리, 에너지, 국토개발, 해양, 안전관리, 생산관리, 산업응용, 환경관리 등 분야에 그 종목은 97종으로 다양합니다.
또 공학(Engineering)을 바탕으로 고도의 전문기술 지식과 응용능력을 갖추고 현장실무에 적용하는 기술전문가로서 소정의 자격 검증을 거친 자에게 주어지는 국가기술 자격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관련이 있는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떤 동기로 여성이 토목시공기술사에 도전하게 되었나요?
보통 감리단이 시공사를 감독하게 되는데 당연히 공직자들이 보다 더 많이 알고 있어야 기술을 감독하고 지휘할 수 있게 됩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야 하는 어려움을 보완하기위해 토목시공기술사시험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최초의 여성 토목기술사란 어떤 의미를 부여 할 수 있을까요?
’83년도에 대학을 다녔는데 그 당시에는 토목과를 여성이 간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분야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남들이 가지 않는 분야에 간 것은 너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토목을 시작한지 10년쯤 되었을 때 기술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강의실에 500여명의 수강생이 있었는데 여성은 나 혼자였지요. 토목분야는 다른 공학 분야에 비해 더욱 남성이 주도하는 분야이므로 지금도 토목분야에서 여성엔지니어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시 보령시청에 근무할 때인데 서울까지 공부하러 다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험난한 기술사의 길에서 힘들어 할 때마다 병중에 계시면서도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말고 천천히 꾸준히 하다보면 목표에 다다를 것”이라고 하고 “너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라고 격려해주시던 어머니 말씀이 큰 힘이 됐고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아직도 귀에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현장에서 근무하시면서 힘들었던 점과 개선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흔히 토목과 관련된 부분은 남자들의 일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인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이 지금 사회가 많이 변해가고 있어 여성이 남성보다 더 꼼꼼하고 섬세하다는 게 토목분야에서도 빛을 발휘하여 토목분야에도 여성의 비율이 늘어가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토목은 남자라는 고정관념도 허물어지고 있듯이 앞으로 토목시공기술자 쪽에도 여성들의 진출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상을 수상하셨다고요.
’09년 2월에 제8회 기술사의 날에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국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았습니다.

◈.어머님께 감사의 말씀 한마디 하시지요.
저의 어머니는 8년여 병석에 계시다가 작년 11월에 돌아가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때 좀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어머니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아직 미혼이시라면서요?
예. 쑥스러운데요. 아직 미혼입니다. 이 기회에 친구처럼 마음이 맞는 분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대성사 대전 열린마음상담원으로 연락하면...)

◈. 끝으로 한 말씀 하시지요.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격언을 수 없이 마음에 새기곤 했으며, 가장 외롭고 고통스러울 때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 위로와 마음의 평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날개를 펴고 높은 창공을 향해 훨훨 날고 싶습니다. 독수리의 눈빛과 마라토너의 긴 호흡을 배워 더 높이 더 멀리 뛸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꿈과 희망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꿈과 희망이 있기에 모든 일을 즐겁고 신나게 할 수 있는 열정은 언제나 저에게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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